부모님이나 가족 중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나도 당뇨병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유전자 발현, 생활 습관으로 조절 가능하다면?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에게서 특정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후천적인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이 유전자 변이의 발현을 억제하고 당뇨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유전자의 발현이 생활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유전적인 소인을 타고났다고 해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당뇨병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란성 쌍둥이 연구,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입증하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 72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진 쌍둥이가 그렇지 않은 쌍둥이보다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낮았습니다.
**이는 유전적으로 동일하더라도 생활 습관의 차이가 당뇨병 발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집안 내력’이 있어도, ‘생활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단일 유전자가 아닌 여러 유전자와 생활 습관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하는 다인자 질환입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이대호 교수는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당뇨병을 유발할만한 나쁜 습관이 없다면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특히 당뇨병 내력이 있는 집안일수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공유하여 유전적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
- 균형 잡힌 식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주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실천하여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 활동량을 높여야 합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직계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40세부터 혈당 및 당화혈색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비만과 유전적 소인을 동시에 가진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유전적 소인을 극복하고 당뇨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당뇨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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